출간소식《소크라테스》

소요서가의 첫 번째 책 《소크라테스》가 출간되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역사적 실존을 문제삼으며, 모든 철학자들의 철학자이자 우리 각자의 영감의 원천인 소크라테스의 ‘초상들’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지은이 루이-앙드레 도리옹
옮긴이 김유석
출간일 2023.10.19.
판형 128*210
쪽수 204쪽
정가 16,000원
ISBN 979-11-978839-1-0 (03100)
원제 SOCRATE

책 소개

모든 철학자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
수많은 철학자들이 그에 관해 이야기를 했지만
소크라테스라는 가면을 쓰고 자기 이야기를 했다.

소크라테스는 글을 남기지 않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소크라테스는 그의 사후 제자들이 남긴 이야기 속의 인물 ‘소크라테스’일 뿐이다. 그렇다면 진짜 소크라테스는 누구일까?

장대에 걸린 바구니 속에 앉아 천체현상을 탐구한 자연철학자거나, 거짓 주장이 논쟁에서 승리할 수 있게 가르친 소피스트일까? 아니면 신탁의 진의를 찾아서 철학하는 삶을 멈추지 않았던, 그래서 억울하게 고발당한 뒤 죽음마저 감내한 철학적 영웅일까? 그것도 아니면 전통적인 가치 수호자이거나, 과도한 주지주의자일까?

《소크라테스》는 이 물음에 명쾌한 답을 주지 않는다. 아니, 소크라테스의 참된 모습을 복원하려는 시도를 의도적으로 거부한다.

저자 루이-앙드레 도리옹은 역사적 소크라테스의 진면모를 찾으려는 대신 아리스토파네스, 플라톤, 크세노폰, 아리스토텔레스라는 네 명의 역사적 증인들이 보고하는 소크라테스에 관한 증언을 소개한다. 그들 각자가 전용한 덕과 행복에 관한 소크라테스의 생각이 무엇이건 간에, 저자는 소크라테스야말로 다양한 철학적 영감의 마르지 않는 원천임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이런 원천은 꼭 직업 철학자들의 전유물은 아닐 것이다. 철학에 관심을 둔 사람이라면 어디서나 만나게 되는 소크라테스. 삶과 죽음, 정의와 용기를 고민하는 태도가 인간 실존의 조건이라면, 《소크라테스》는 이제 우리 자신의 소크라테스를 통해 도덕적 물음을 찾아가는 길에 탁월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지은이 루이-앙드레 도리옹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의 고대철학 전공 교수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소피스트적 논박》에 대한 번역과 주석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플라톤과 크세노폰의 ‘소크라테스식 대화’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플라톤의 《라케스》, 《에우튀프론》, 《카르미데스》, 《뤼시스》와 크세노폰의 《회상》, 《히에론》을 프랑스어로 번역했다.

옮긴이 김유석
숭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파리1팡테옹소르본대학교에서 플라톤의 초기 대화편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사)정암학당 연구원이자 대교협 학술연구교수로 활동하면서 플라톤주의 전통의 기원과 역사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메가라학파》(아카넷, 2022), 《서양고대철학 I, II》(길, 2013/2016, 공저), 《플라톤의 그리스문화 읽기》(아카넷, 2020, 공저) 등이 있으며, 《스토아주의》(장바티스트 구리나, 글항아리, 2016)와 《티마이오스》(플라톤, 아카넷, 2019) 등을 번역했다. 〈아이아스, 오뒷세우스, 그리고 소크라테스 : 안티스테네스의 시범 연설 연구〉(2015), 〈크세노폰의 엥크라테이아에 관하여〉(2016), 〈메가라학파의 변증술 연구〉(2017), 〈안티스테네스의 단편에 전개된 소크라테스주의〉(2017),〈안티스테네스와 반플라톤주의의 전통〉(2019), 〈견유 디오게네스의 수련에 관하여〉(2021)등 다수의 논문을 썼다.

목차
서론
1장 소크라테스의 삶과 죽음
2장 사료의 문제와 이른바 ‘소크라테스의 문제’
3장 아리스토파네스의 소크라테스
4장 플라톤의 소크라테스
5장 크세노폰의 소크라테스
6장 아리스토텔레스의 소크라테스
결론
옮긴이의 말
참고 문헌
찾아보기

*표지그림은 윤동천 작가의 <무제 혹은 도구 연작>의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