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소요:정치철학 고전 읽기 8월 강의

8월의 책 : 마르크스 헤겔 법철학 비판』

  • 강사 : 김경수 철학박사
  • 일시 : 8월 22일, 29일 (화) 19:30~21:30
  • 장소 : 철학서점 소요서가/Z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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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의 : soyoseoga@sadmin

강의료는 2회 6만원이며, 정치철학 이전 강의를 수강하신 분은 4만원 입니다.
회당 개별 신청은 불가합니다.
강의 종료 후 한 달간 반복 시청이 가능한 녹화링크를 보내드립니다.

당일 대면/비대면 참석이 어려우신 분들도 자유롭게 시청 가능합니다.

강사소개

김경수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과 철학을 공부한 뒤,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2월 혁명기의 철학 개념에 관하여: 포이에르바하와 마르크스 연구」 논문으로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학교 철학과 강사/연구교수,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초빙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원대 강사, 한신대 학술원 학술연구교수 등을 역임했다.

역서로 『유물변증법』, 『모든 종말은 시작이다』, 『한 권으로 보는 마르크스』, 독일어로의 역서로 『Die deutsche Ideologie und MEGA-Arbeit』 등이 있으며, 「지형학적 시간과 공간에서의 변증법의 작동방식: 들뢰즈 독해」, 「철학적 이성의 실종인가?: 마르크스의 독일이데올로기에서 일어난 헤겔 철학강요의 유물론적 전유」, 「마르크스의 문화개념: 오감 형성의 사회-역사적 네트워크」, 「헤겔의 관념변증법의 공간화: 앙리 르페브르의 공간의 생산 연구」 등 다수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유물론의 역사와 현재적 의미 비판』을 번역하고 있다.

강의소개

마르크스에게 헤겔은 항상 최고의 철학자이자 최후의 철학자(the last Philosopher)였다. 헤겔은 철학자로서 정점에 달해, 여기서 철학은 그 종말, 완성에 다다랐다. 따라서 마르크스가 보기에 철학은 더이상 이론과 사변의 하늘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현실, 즉 땅으로 내려와야 했다. 이 맥락에서 『자본』의 유명한 구절, ‘헤겔의 변증법에 대한 긍정 속에서도 그것은 거꾸로 서 있기에 그 합리적인 핵심을 찾아야 한다’는 언명이 등장한다.

“합리적인 형태의 변증법은 부르주아들과 그들의 교의를 대변하는 자들에게 분노와 공포를 불러 일으켰다. 왜냐하면 그 변증법은 현존하는 것들에 대한 긍정적인 이해 속에 그것의 부정과 필연적인 몰락에 대한 이해를 함께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성하는 모든 형태를 운동의 흐름으로 파악하며, 따라서 언제나 그것들을 일시적인 것으로만 파악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런 변증법은 어떤 것에 의해서도 감화를 받지 않고 본질적으로 비판적이며 혁명적이기 때문이다.” (마르크스, 『자본』 1-1권, 제2판 후기, 강신준역, 도서출판 길, 61쪽.)

하지만 이런 인식에 도달하는 과정은 철학 내적으로 볼 때 알려진 것보다 훨씬 복잡하며, 해결되지 않은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다. 따라서 본 강의는 마르크스의 사유가 전개되는 과정을 쫓아가며 그를 괴롭힌 난제들과 중요한 문제의식들을 확인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마르크스의 박사학위논문에서 시작해 『헤겔 법철학 비판』을 거쳐, 1844년의『경제철학 초고』, 『신성가족』, 『독일이데올로기』로 이어지는 청년기 철학의 발전을 스케치하고, 그 성과들이 후기의 정치경제학 저작들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살핀 다음, 그 결과들이 한국의 20세기 후반/21세기 초에 어떻게 수용되고 있는지를 간략히 다룰 것이다. 이런 과정은 마르크스/마르크스주의에 대한 통속적인 이해와 구별되며, 우리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프랑스 현대사상들의 일반적인 헤겔, 마르크스 변증법 이해와도 구별된다.

강의일정
1강 8월 22일(화) 19:30~21:30
사변 철학의 하늘에서 비판적 통섭과학의 땅으로: 청년기 철학의 문제
2강 8월 29일(화) 19:30~21:30
차이의 변증법과 정치경제학, 그리고 역사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