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소요:정치철학 고전 읽기 7월 강의

7월의 책 : 헤겔『법철학』

  • 강사 : 정대훈 부산대학교 교수
  • 일시 : 7월 11일, 18일 (화) 19:30~21:30
  • 장소 : 철학서점 소요서가/ZOOM
  • 등록 : 아래 신청하기 버튼
  • 문의 : soyoseoga@sadmin

강의료는 2회 6만원이며, 정치철학 이전 강의를 수강하신 분은 4만원 입니다.
회당 개별 신청은 불가합니다.
강의 종료 후 한 달간 반복 시청이 가능한 녹화링크를 보내드립니다.

당일 대면/비대면 참석이 어려우신 분들도 자유롭게 시청 가능합니다.

강사소개

정대훈.

부산대 철학과 교수. 서울대 철학과 석사과정, 프랑크푸르트대학 철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서울대, 명지대, 단국대, 숭실대, 한국공학대에서 강의를 했다. 주요 논문으로 “Geschwister-Welt, Geschwister-Staat, “Spiel mit der Maske: Hegel und Schlegel zur Komodie”, 「정신의 도야(Bildung): 예나 시기 헤겔 철학에서 근대적인 것으로서의 도야 개념의 형성과정 및 그 의의에 대한 고찰」 「선택의지(Willkur)의 자유란 어떻게 이해되어야 하는가?: 칸트의 『윤리형이상학』의 한 문단(MS VI 226∼7)에 대한 새로운 해석의 시도」, 「표상에서 개념으로, 개념에서 표상으로: 헤겔의 학문 체계의 형성에서 표상의 위상과 기능에 대하여」 등이 있으며 『근대 사회정치철학의 테제들』(공저)을 썼다.

강의소개

“여기가 로도스다, 여기서 뛰어라.” 헤겔 『법철학』 서문의 이 문구만큼 철학의 현장성을 강조한 경우도 드물다. 헤겔의 철학 일반, 무엇보다도 『법철학』은 자신의 시대, 즉 동시대에 형성된 새로운 규범적·정치사회적 정황을 사상으로 파악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의 시대는 동시에 우리의 시대이기도 하다. 그 공통명칭은 ‘근대’다. 이 강의에서는 법, 자연, 자유, 의지 등 정치철학의 기본개념들을 새롭게 배치하여 아리스토텔레스적 전통과 사회계약론 전통을 모두 비판하고 새로운 정초방법을 통하여 ‘인륜성’의 정치철학을 제시한 헤겔의 이론을 다룬다.

첫 주 강의(7.11.)에서는 “철학은 사상으로 포착된 그의 시대다”라는 그의 언명에 충실하여 우선 그의 정치철학이 위치했던 지적·정치경제적 배치도를 그려보고, 그의 정치철학의 방법 및 기본개념들을 살펴본다. 이로써 그의 법철학이 어떤 의미에서 정치철학인지를 가늠한다. 이어, ‘추상법’과 ‘도덕성’을 근대적 주체성의 두 가지 기초라는 관점에서 보아 『법철학』의 첫 두 장을 읽는다.

둘째 주 강의(7.18.)에서는 『법철학』의 셋째 장인 ‘인륜성’을 다룬다. 여기서는 앞의 논의를 바탕으로 근대 사회의 구성을 가족, 부르주아 시민사회, 국가라는 세 기본 영역들로 구체화하는 헤겔의 논의를 비판적 검토 아래 재구성한다. 특히 우리는 ‘시민’의 이중적 측면에 대한 헤겔의 구별에 주목하고, 시민과 국가의 관계가 어떻게 짜여져야 하는지에 대한 그의 논의를 재평가한다. 그 연장선에서 마지막으로, 계승자이자 비판자인 맑스의 날카로운 시선에 드러난 『법철학』의 문제를 짚어본다.   

아카데미소요 : 무의식의 사유Ⅲ

라캉과 철학

강 사: 홍준기
일 시: 7월 6일, 20일, 8월 3일, 17일 19:30~21:30
수강료: 회당 2만원 (총 4회)
장 소: 철학서점 소요서가/ZOOM

강사 소개
홍준기 정신분석학자

서울법대, 총신대 신학대학원 졸업 후 독일 브레멘 대학교와 파리 10대학교에서 라캉, 프로이트, 현대철학을 전공한 후 브레멘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시립대 교수로 일했고, 서울대, 홍익대 대학원, 차의과대학교 임상미술치료학과 대학원 등에서 강의했다. 저서로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남자의 성, 여자의 성』, 『라캉, 클라인, 자아심리학』, 『라깡의 재탄생』(책임편집, 공저), 『라캉과 현대철학』, 『피케티의 21세기 자본과 사회적 국가』 외 다수, 역서로는 『강박증: 의무의 감옥』, 『여자는 무엇을 원하는가: 히스테리, 여자 동성애, 여성성』, 『현대적 관점의 클라인 정신분석』, 『정신분석 테크닉 강의』, 『라캉 세미나·에크리 독해Ⅰ,Ⅱ』 외 다수가 있다.

강의 소개
라캉 정신분석 혁명의 본질적 특성 중 하나는 정신분석을 다양한 철학 이론과 접목시킴으로써 정신분석의 학문적 실천적 의미에 관한 새로운 탐구를 추동했다는 것이다. 라캉의 이러한 작업은 프로이트로의 복귀를 수행하기 위한 핵심적 작업이었으며, 더 나아가 20세기 중반 이후의 현대 철학 발달의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강좌에서는 라캉이 철학 이론을 어떻게 수용했고 그것을 어떤 관점에서 변형시킴으로써 독자적인 자신의 이론을 구축했는지 살펴볼 것이다. 더 나아가 ‘라캉의 철학’과 ‘프로이트의 철학’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해서도 주목하면서 정신분석과 철학의 관계를 공부할 것이다.

강의일정

1강 7월 6일(목) 19:30~21:30
라캉은 어떤 관점에서 철학을 수용하고 변형시켰는가?

2강 7월 20일(목) 19:30~21:30
라캉과 현상학 그리고 하이데거

3강 8월 3일(목) 19:30~21:30
라캉과 헤겔

4강 8월 17일(목) 19:30~21:30
라캉과 들뢰즈

본 강의는 2023 중구동네배움터 여름학기(7~8월)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아카데미소요:이름없는 미술사 6월 강의

강 사: 정영목 
일 시: 6월 15일, 29일 목요일 19:30~21:30
수강료: 월 6만 원
장 소: 철학서점 소요서가/ZOOM

강의 소개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서문은 인상적인 첫 문장으로 시작한다. “미술(Art)이라는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미술가들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같은 글에서 곰브리치는 모든 미술사 연구자들이 ‘인명의 나열로 얼룩지지 않는 미술사’를 염원한다고도 썼다.

미술의 역사를 연구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작품을 살펴야 하고, 그 작품들을 만든 예술가의 이름을 나열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요컨대 예술가의 개성과 기질, 일화는 미술의 역사를 이해하는 결정적인 통로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19세기와 20세기에 걸쳐 미술사가 학문적으로 정립되는 과정에서 등장한 것이 ‘이름(인명) 없는 미술사’이다.

이는 예술가의 산발적인 개성과 일화를 쫓아가며 미술사를 이러한 이야기로 파악하고 채우려는 경향에 반대하여, 미술사는 미술작품의 형식적 시각의 역사이며, 예술품을 보는 눈 또한 내재적으로 발달한다고 보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는 미술사의 확고한 이론적 틀을 마련한 하인리히 뵐플린(Heinrich Wölfflin, 1864-1945)이 르네상스 미술과 바로크 미술을 고찰의 대상으로 삼으며 내세운 방법론이다.

‘이름 없는 미술사’는 이처럼 미술사를 (예술가들의)이름이 아니라 (내재적)양식, 형식의 전개와 발전으로서 파악하며, 미술사라는 학문의 방법론이 정립된 과정을 살펴보기 위한 강의이다.

강의 전체 일정

5월
1강. 재현이란 무엇인가
2강. 모더니즘

6월
3강. 니체와 독일 표현주의 회화
4강. Transplanting European Art into America

7월
5강. 앵포르멜
6강. 1960년대 미국미술

8월
7강. 대지미술
8강. 미니멀리즘

9월
9강. Arte Povera
10강. 독일현대미술

10월
11강. 모노하, 구타이
12강. Pictures generation

11월
13강. 한국현대미술1
14강. 한국현대미술2

강사 소개

정영목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명예교수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하고 일리노이대학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교수, 서울대학교 미술관장, 서울대학교 조형연구소 소장, 서양미술사학회, 한국미술이론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아카데미소요 예술의 사유 ‘서양미술사ABC  시즌2.’

  • 강사  이연식 미술사가
  • 일시
    1강. 6월 17일(토) 15~17시
    2강. 6월 24일(토) 15~17시
    관람. 6월 15일(목) 14시
  • 장소 철학서점 소요서가/ZOOM (대면/비대면 동시진행)
  • 등록 : 하단 신청하기 버튼
  • 문의: soyoseoga@gmail.com

강의료는 월 6만원이며, 전시 관람일정을 제외하시면 5만원입니다.
강의 후 한 달 동안 시청하실 수 있는 녹화링크를 보내드립니다.
당일 대면/비대면 참석이 어려우신 분들도 자유롭게 시청 가능합니다.

취소/환불 신청은 강의 시작 전까지 가능하며, 결제하신 강의가 시작한 이후로는 취소/환불이 불가합니다.

★필독!!! 전시관람 일정관련 공지★
카소와 20세기 거장들 :마이아트뮤지엄
입장료는 개별부담이며, 관람 후 티타임이 있을 경우 음료는 소요서가에서
제공해드립니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강의 대면참석과 관람은 참여인원을 제한합니다.

  • 시즌 2. 전체일정

6월
1강 선사시대, 그리고 문명의 여명
2강 고대 이집트와 지중해

7월
3강 고대 그리스의 영광
4강 로마 제국의 이쪽과 저쪽

8월
5강 중세 서유럽
6강 플랑드르 미술과 국제 고딕 양식

9월
7강 과거에 대한 환상
8강 여성 예술의 역사

월 1회 전시관람 일정이 추가됩니다.

  • 강의소개

서양미술사 ABC ‘시즌 1. 미술의 재탄생으로부터 19세기까지’에서는 서양미술사에서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시기인 르네상스의 시작부터 후기 인상주의 까지를 살펴보았다.

‘시즌 2. 미술의 시작과 숨겨진 예술가들’에서는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거나 그늘에 숨겨졌던 영역을 다룬다. 앞선 시즌에서 다룰 수 없었던 선사시대와 고대, 중세의 미술, 중세라는 과거로 회귀하려던 예술가들, 그리고 역사 속에서 묵살 당했던 여성 예술가들의 존재를 살펴보려고 한다.
이를 통해 미술사는 새로운 발견과 관점을 더해가며 계속 바뀌어 왔으며 그러므로 끝없이 다시 쓰여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것이다.

  • 강사소개

이연식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 과정에서 미술이론을 공부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미술이론과에서 강사로 활동했으며, 현재 미술사를 다각도로 살펴보며 예술의 정형성과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다양한 저술, 번역,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지은 책으로는 『이연식의 서양 미술사 산책』, 『유혹하는 그림, 우키요에』, 『멜랑콜리』, 『뒷모습』, 『드가』, 『죽음을 그리다』, 『꼬리에 꼬리를 무슨 서양 미술사』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무서운 그림』, 『예술가는 왜 책을 사랑하는가?』, 『컬러 오브 아트』, 『뱅크시:벽 뒤의 남자』 등이 있으며 <소요서평>의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아카데미소요:정치철학 고전 읽기 6월 강의

6월의 책 : 칸트의『법이론』,『영구평화론』

  • 강사 : 이충진 한성대학교 교수
  • 일시 : 6월 7일, 14일 (수) 19:30~21:30
  • 장소 : 철학서점 소요서가/ZOOM
  • 등록 : 아래 신청하기 버튼
  • 문의 : soyoseoga@sadmin

강의료는 2회 6만원이며, 정치철학 이전 강의를 수강하신 분은 4만원 입니다.
회당 개별 신청은 불가합니다.
강의 종료 후 한 달간 반복 시청이 가능한 녹화링크를 보내드립니다.

당일 대면/비대면 참석이 어려우신 분들도 자유롭게 시청 가능합니다.

강사소개

이충진
한성대 교양학부 교수.
성균관대학교에서 헤겔철학을 공부한 후 독일 마부르크 대학교에서 칸트 실천철학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근대 서양의 사회철학-법철학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칸트 법철학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최근엔 일반인을 위한 철학책을 몇 권 출간하기도 했다. 한국칸트학회가 기획한 한국어 칸트전집번역사업에 참여하여 『도덕형이상학 – 제1부 법론』을 번역-출간했다. 현재 한성대학교에서 교양과목을 강의하고 있으며, 몇 년 전 한국칸트학회 회장을 잠시 맡기도 했다.

강의소개

칸트에 따르면 철학은 (논리학 및) 이론철학과 실천철학으로 세분된다. 전자의 연구 대상은 자연이며 후자의 연구 대상은 자유이다. 자연에 관해서 철학은 경험적 고찰을 도외시한 채 오직 비경험적-이성적 연구로 충분하다. 그것이 철학인 한 그렇다. 반면에 자유에 관한 연구는 사정이 다르다. 자유로운 존재자, 즉 행위하는 인간을 단지 자유의 측면에서만 연구하는 철학은 인간의 많은 부분을 놓치게 될 것인데,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자이면서 동시에 자연적 존재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실천철학은 두 개의 연구 대상을 가지는 셈이며 또 두 개의 연구 방법이 필요한 셈이다.

『실천이성비판』에서의 칸트는 인간의 자유를 자율로, 달리 말하면, 규범을 제공하는 이성(입법 이성)으로 제시한다. 그런 점에서 그곳의 칸트는 규범철학자이다. 이러한 규범철학자로서의 칸트가 정치의 문제를 논의하는 곳은 『법이론, Rechtslehre 1797』이다. 이곳에서 그는 도덕과 법, 법과 권리, 소유권, 자유권과 시민권 등을 순수이성적-규범적 차원에서 논의한다. (이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말하자면 ‘정치철학’이 아니라 ‘법철학’이다.) 근대 사회계약론에 해당하는 칸트의 논의는 바로 이 맥락에서 등장한다. 왜 인간은 자연적 자유의 제한을 수반하는 사회계약에 동의해야 하는가? 이러한 전형적인-근대적 물음에 칸트는 자신의 선행이론가(홉스, 루소 등)와는 전혀 다른 대답을 제시한다. 보편적-필연적 이성법칙에서 (법적 권리가 아니라) 법의무를 도출하고 사회계약을 법의무로 제시하는 칸트의 입장을 우리는 아마도 ‘규범적 정치철학’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평화론, Zum ewigen Frieden 1795』의 칸트는 전혀 다르다. 이곳에서 칸트는 이성 규범에서 벗어나 현실 정치에 주목한다. 현실의 정치가는 이성 규범 아래 있으면서 동시에 그것의 규제를 받지 않는 ‘자유로운’ 활동 공간을 가진다. 현실의 정치공동체(국가) 역시 다를 바 없다. 국가는 이성 규범에 상응하는 현실적 규범(국가법)을 가지면서 동시에 자신의 지속과 발전을 위한 고유한 기제와 역학을 가진다. 현대적인 언어로 말하자면 ‘정치적인 것’은 자신 안에 이중적인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 점을 제시하기 위해 칸트는 ‘실행적 법이론’과 ‘공공성/공론장’이라는 정치철학적 개념을 만들어 사용한다. 게르하르트에 따르면 엄밀한 의미에서의 정치철학은 칸트에 의해 처음 제시되었으며, 『평화론』에서의 “칸트의 논증은 [오늘날] 정치적 사고에서 거의 자명한 부분이 되었다.”

이 강의는 2회로 구성되어 있다. 각 강의는 1시간은 텍스트 중심의 ‘미시적’ 방식으로, 1시간은 전체적인 특징을 소개하는 ‘거시적’ 방식으로 진행된다. 『법이론』과 『평화론』에서 선별한 텍스트가 수강생에게 강의 자료로 제공될 것이다. 참가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지적 호기심과 뜨거운 가슴 그리고 약간의 인내이며, 사전 지식은 필요하지 않다.

첫 번째 강의 6월 7일(수) 19:30~21:30
두 번째 강의 6월 14일(수) 19:30~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