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소요 서양철학사 7월 강의

존재란 무엇인가: 하이데거의 기초존재론

강사_ 김재철 (경북대 철학과 교수)
일시_ 7월 12, 19일(화) 19:30~21:30
장소_ 철학서점 소요서가 / ZOOM
등록방법_ 하단 신청하기 버튼
등록_ 우리은행 1005-004-105261 연구소 오늘
수업료_ 10만원 (총 2회)
문의_ soyoseoga@gmail.com

강의는 대면, 비대면 방식으로 동시 진행합니다.
대면 강의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합니다.


강사소개

김재철(경북대 철학과 교수)

한국외국어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독일 마인츠 대학에서 하이데거와 딜타이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국하이데거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해석학, 현상학, 실존철학이 주요연구 분야이며, 최근에는 철학상담 및 임상철학과 관련된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해석학」, 「공간과 거주의 현상학」, 「하이데거의 기초인간학」, 「정신의학과 하이데거의 대화」, 저서로는 『삶과 현존재』, 그리고 주요역서는 『근거율』, 『철학입문』, 『시간개념』, 『철학실천』, 『치유』 등 다수가 있다.


강의소개

하이데거는 현대철학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철학자로 여겨진다. 그의 철학은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레비나스의 윤리학에 결정적인 관점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가다머의 철학적 해석학에 기초를 놓았다. 푸코의 고고학은 하이데거의 존재사적 사유에서 자극을 받았으며, 데리다의 해체주의도 하이데거와의 대결로부터 발전되었다. 또한 하이데거는 서양 철학사 전체를 보는 새로운 시야를 개척하였다. 그의 사유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칸트와 헤겔과 같은 고전철학자들과 대결하여 새로운 해석의 발판을 제시하였으며, 파르메니데스와 헤라클레이토스의 단편에서 철학적 사유의 시원을 이끌어냈다. 니체, 키에르케고어, 딜타이를 진지한 철학적 담론으로 끌어들이는 데에도 하이데거의 기여는 무시할 수 없다.

이러한 철학적 사유의 길을 시작하는 책이 바로 『존재와 시간』이다. 이 책은 “존재의미에 관한 물음을 새롭게 제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목표는 존재물음을 묻는 것조차 망각한 전통 형이상학을 해체하고 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존재의미에 대한 탐구를 통해 획득된다. 이 탐구는 철저하게 시간의 지평에서 존재의미를 드러내는 것이다. 다시 말해 초시간적이고 무시간적인 차원과 연관된 본유관념이나 이성적 직관이 아니라 현사실적 삶에서 존재의미를 드러내는 것이다. 존재론 이전에 존재를 이해하고 있는 우리 현존재의 행위와 삶에서 존재의미를 드러내어 모든 학문의 기초를 제시하는 존재론을 하이데거는 “기초존재론”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기초존재론은 우리가 이론 이전에 존재자들의 세계에 어떻게 참여하는지를 드러내는 전반성적인 방법, 즉 현상학적이고 해석학적 방법을 적용한 현존재 분석론을 통해 전개된다.

이 강의에서는 『존재와 시간』의 현존재 분석론에서 제시되는 세계-내-존재, 일상성, 기분, 시간, 죽음, 불안, 본래성과 비본래성 등의 주요개념을 다룰 것이며, 『존재와 시간』 이후 존재의미에 대한 사유가 언어, 기술, 예술에 대한 후기사유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간단히 소개할 것이다.

제1강 (7월 5일)

  1. 하이데거의 생애
  2. 하이데거와 현대철학
  3. 존재물음과 존재경험
  4. 존재망각의 역사와 해체
  5. 존재물음의 시대적 요청

제2강 (7월 19일)

  1. 기초존재론의 과제
  2. 존재물음의 실마리: 현존재
  3. 세계-내-존재, 시간성
  4. 기분, 죽음, 본래성
  5. 후기사유: 언어, 기술과 예술

강의교재

존재와 시간 /마르틴 하이데거 지음/이기상 옮김/까치 1998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독 /박찬국 지음/그린비 2014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읽기 /박찬국 지음/세창미디어 2013

아카데미소요 서양철학사 6월 강의

시간이란 무엇인가: 에드문트 후설의 현상학적 시간 이론

강사_ 김태희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교수)
일시_ 6월 7일(화), 14일(화) 19:30-21:30
장소_ 철학서점 소요서가 / ZOOM
등록방법_ 하단 신청하기 버튼
등록_ 우리은행 1005-004-105261 연구소 오늘
수업료_ 10만원 (총 2회)
문의_ soyoseoga@gmail.com

강의는 대면, 비대면 방식으로 동시 진행합니다.
대면 강의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합니다.


강사소개

김태희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교수

서울대 철학과 졸업 후 독일 본 대학교에서 석사학위,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상학의 현대적 해석에 기초하여 현대사회의 이동성·시간·공간, 인지과학과 인공지능, 과학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연구 등에 천착하고 있다. 저서로는 《시간에 대한 현상학적 성찰》, 《현상학, 현대 철학을 열다》(공저), 《팬데믹 모빌리티 테크놀로지》(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 《에드문트 후설의 내적 시간의식의 현상학》(공역), 《사물과 공간》, 《괴벨스, 대중 선동의 심리학》, 《소외와 가속》, 《모빌리티와 인문학》(공역) 등이 있다.


강의소개

이 강의의 주제는 현상학의 창시자 에드문트 후설(Edmund Husserl, 1859~1938)의 시간 현상학이다. 현상학은 현대 철학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으며, 철학의 범위를 넘어 제반 인문사회과학 및 자연과학과 긴밀한 연관을 맺으며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이러한 현상학 전통에 대한 이해는 그 창시자 후설의 철학에 대한 이해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후설은 평생 철학의 주요 주제들에 대해 방대한 연구 원고를 작성했지만 막상 생전 발간된 저서들은 대부분 현상학의 이념과 방법론을 소개하는 입문서 성격이었다. 이에 비해 후설의 시간 현상학을 담은 내적 시간의식의 현상학은 후설 생전에 출간된 몇 안 되는 구체적이고 풍요로운 현상학적 분석 중 하나이다. 이 책에 대해 철학자 미셸 앙리“20세기의 가장 아름답고 비범한 철학책이라고 상찬한 바 있다.

이러한 후설 시간론은 현상학의 이념과 방법론을 그대로 담고 있다. 따라서 후설 시간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상학의 기본 이념방법론, 가령 지향성, 환원, 본질직관 등의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번 강의는 시간론을 통해 후설 현상학으로 접근하는 동시에 후설 현상학을 통해 시간의 신비에 접근하는 길을 모색한다. 따라서 먼저 후설의 현상학에 대해 알아보고, 그다음 현상학의 주제와 방법이 시간의식 분석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나아가 후설의 시간 이론과 생활세계 이론을 결합하여 근대 사회의 위기를 극복하는 하나의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강의교재

『에드문트 후설의 내적 시간의식의 현상학』에드문트 후설, 이남인/김태희 옮김, 서광사

현상학과 해석학이남인,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현상학 입문단 자하비, 김동규 옮김, 도서출판 길

『후설의 현상학』단 자하비, 박지영 옮김, 한길사

아카데미소요 : 예술의 사유Ⅰ

문학으로 철학하기 (강사 양운덕)

우리는 철학으로 사유하는 동시에 예술을 통해서도 사유합니다. 철학적 사유가 개념을 통한 사유라면, 예술에서의 사유는 이미지나 서사를 매개한 사유입니다. 사유는 이처럼 철학과 예술 사이를 오가며, 보편적인 것을 형성하거나 개별적인 것 너머에서 무정형의 의지에 취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카데미소요]에서는 서양철학사 강연과 페미니즘 특강 시리즈에 이어, 예술의 사유를 탐색해보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문학과 미술, 영화와 게임을 주제로 이어지는 일련의 강의들에서 예술과 철학의 향연을 만끽하시길 기대합니다.

저희가 준비한 첫 번째 강의는 문학으로 철학하기입니다. 철학 입문강의였던 <질문의 탄생>을 이끌어주신 양운덕 선생님께서, 문학의 거장들이 보여주는 구체적 상황들에서 우리의 삶을 겨누는 철학적 질문들을 발견해 가는 기회를 제공해주실 예정입니다.

상세한 일정은 아래 강의 일정을 참고해주세요.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소요서평] 새로운 필진 소개

소요서평은 철학서점 소요서가에서 제공하는 유료(월 1만원) 메일링 구독 서비스입니다. 매월 2회 발송해드리던 소요서평에 5월부터 새로운 필진이 참여합니다.

첫 째주 목요일에는 유대칠 선생님의 <자연, 사람, 그리고 있는 모든 것>, 두 번째 목요일에는 이연식 작가님의 <보기와 읽기>, 세 번째 목요일에는 교육학 박사이자 소요서가 운영위원인 구수경 선생님의 <돈독한 책읽기/돈독>이 발송될 예정입니다.

이연식 작가님은 다수의 예술서를 번역하신 전문 번역가이자 미술사가로, 『이연식의 서양 미술사 산책』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작가님께서는 기존 두 필진의 서평 사이에서, <미술에 대한 책을 살펴보면서 보기와 읽기가 만나는 장소를, 세상을 바라보고 파악하는 방법을 함께 생각할 기회를 제공>해 주실 예정입니다. 기존 구독자분들도 추가 비용 없이 월 기준으로 소요서평을 계속 이용하실 수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신청> 소요서평 신청양식

소요서평3) 이연식의 보기와 읽기

오늘날 우리는 감각을 통해 파고드는 온갖 자극 속에 살고 있고, 그중에서도 시각적인 감각에 대응해 온 것이 미술이다. 미술에 대해 더 잘 알고 이해하려면 담론이 필요했고, 그 담론은 한동안 책에 담겨 유포되었다. 보기와 읽기는 때로 서로 어긋나 보이지만 실은 긴밀하게 연결된다. 미술에 대한 책을 살펴보면서 보기와 읽기가 만나는 장소를, 세상을 바라보고 파악하는 방법을 함께 생각해 보려 한다.

이연식은?

미술이라는 영역을 중심으로 저술과 번역, 강의를 하고 편집, 기획도 한다.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고 대학원 과정에서 미술이론을 공부했다. 소위 실기에서 출발했지만 이론을 공부했고, 시각적인 작업에서 출발했지만 읽고 쓰는 일에 몰두한다. 상반되는 영역에 한껏 발을 벌려 걸치면서 흥미롭고 보람 있는 걸 찾고 있다.

아카데미소요 서양철학사 5월 강의

니체의 『비극의 탄생』과 함께 인생과 세계 그리고 예술을 생각한다

강사_ 박찬국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
일시_ 5월 17일(화), 24일(화) 19:30-21:30
장소_ 철학서점 소요서가 
등록기간_ 4월 28일 – 5월 16일
등록방법_ 강의신청양식
등록_ 우리은행 1005-004-105261 연구소 오늘
수업료_ 10만원 (총 2회)
문의_ soyoseoga@gmail.com

강의는 대면, 비대면 방식으로 동시 진행합니다.
대면 강의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합니다.

강의 소개

『비극의 탄생』은 니체가 불과 28세에 쓴 첫 작품으로 청년 니체의 열정과 고뇌가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니체는 이 책에 대해서 스스로 ‘청년의 용기와 우수(憂愁)가 가득한 책’이라고 평했다. 이 책에서 니체는 청년다운 대담함과 재기발랄함으로 그리스 비극의 기원과 본질에 대해서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는 한편, 한때 자신이 빠졌던 염세주의로부터의 탈출구를 그리스의 비극정신에서 찾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당시 그리스 비극의 기원과 본질에 대한 고전문헌학적 연구를 넘어서, 삶과 세계의 궁극적 근거와 고통 그리고 그것의 극복방안에 대한 형이상학적인 탐구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 그것은 음악과 비극이란 무엇이며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예술 철학적 탐구이기도 하다. 이러한 탐구를 니체는 논리적인 지성에 입각한 학문을 진리에 도달하는 유일한 길로 내세우면서 비극적인 음악과 신화를 비하하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이래의 주지주의적인 서양형이상학과 이러한 형이상학에 토대를 둔 서양의 역사와 대결하는 방식으로 전개하고 있다.
『비극의 탄생』이 갖는 이러한 성격으로 인해 당시의 고전문헌학계에서는 이 책에 대한 혹평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이 책은 무엇보다도 비극론과 예술철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고전이 되었다. 또한 이 책에서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이래의 서양 형이상학과 서양의 역사에 대한 니체의 비판은 서양 형이상학과 서양의 역사에 대한 아도르노와 하이데거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과 포스트구조주의의 비판을 선취하고 있다. 아울러 『비극의 탄생』에서 전개되고 있는 ‘디오니소스’에 대한 니체의 사상은 예이츠, 말라르메, 릴케, 스테판 게오르게, 고트프리드 벤, 앙드레 지드, 토마스 만과 같은 예술가들에게도 마르지 않는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이 강의에서는 『비극의 탄생』에서 니체가 개진하고 있는 인생론과 형이상학 그리고 예술철학을 살펴볼 것이다.

제1강(5월 17일)에서 다룰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니체의 생애에 대한 간략한 소개
  2. 니체와 쇼펜하우어
  3. 니체와 바그너
  4. 현상계와 실재계, 아폴론적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
  5. 예술과 염세주의의 극복

제2강(5월 24일)에서 다룰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그리스 비극의 맹아로서의 서정시
  2. 그리스 비극의 기원으로서의 비극합창단
  3. 디오니소스의 변형으로서의 비극적 영웅들
  4. 비극의 죽음과 소크라테스주의의 대두
  5. 니체와 쇼펜하우어의 차이

강사 소개

박찬국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니체와 하이데거의 철학을 비롯한 실존철학이 주요 연구 분야이며 최근에는 불교와 서양철학 비교를 중요한 연구과제 중 하나로 삼고 있다. 『원효와 하이데거의 비교연구』, 『니체와 불교』, 『내재적 목적론』,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독』, 『니체와 하이데거』 등이 있고, 주요 역서로는 『니체 I, II』, 『아침놀』, 『비극의 탄생』, 『안티크리스트』, 『우상의 황혼』, 『선악의 저편』, 『도덕의 계보』, 『상징형식의 철학 I, II, III』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