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소요 : 무의식의 사유Ⅰ

프로이트 정신병리학 입문 : 이론과 임상 (강사 홍준기)

프로이트라는 이름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라캉이 말했듯이 프로이트의 본래적 사유와 임상의 의미와 내용은 잊혀졌거나 간과되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러한 경향이 존재한다.

이 강좌에서는 프로이트의 임상 및 정신병리학을 지탱하는 정신분석의 몇 가지 근본개념을 중심으로 프로이트를 이해하는 확고한 통로를 마련하고자 한다.

왜 많은 오해와 비판을 받으면서도 그는 오이디푸스 이론을 지지했으며, 이를 통해 그가 전달하고자 했던 사유와 임상 경험은 무엇인가? 신경증 이론과 임상을 확고히 한 후, 프로이트는 나르시시즘 및 동일화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정신병, 멜랑콜리와 우울증 임상을 제시했다. 그리고 후기에 들어와 그는 마침내 죽음충동 개념을 도입하고 두 번째 지형학(자아, 초자아, 이드)을 제시함으로써 후기 프로이트 이론은 완성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 강좌에서는 전기에서 후기에 이르기까지 프로이트 이론과 임상 발달 과정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면서, 프로이트의 몇몇 핵심 개념들(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성, 성정체성 형성, 충동 등) 및 임상 이론(정신병, 신경증, 도착증)의 원리와 사례를 중심으로 정신구조 및 정신병리학의 연관관계를 공부하며, 이와 더불어 프로이트 사유의 현대철학적 의미를 함께 탐구하고자 한다.


7월 14일(목), 19시 30분~21시 30분

강의일정과 내용

정신분석의 초석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성정체성 형성

7월 28일, 19시 30분~21시 30분

프로이트 정신분석의 근본개념들(무의식, 충동, 억압, 투사)

8월 11일, 19시 30분~21시 30분

나르시시즘 이론과 정신분열증, 멜랑콜리(우울증) 임상

8월 25일, 19시 30분~21시 30분

프로이트 방법론의 변화와 이론적, 임상적 의미 : 구조적 심리 장치 이론(자아, 이드, 초자아), 마조히즘, 자아 분열, 그리고 ‘프로이트, 라캉, 클라인’의 관계

아카데미소요 : 예술의 사유Ⅱ

비극으로 철학하기 (강사 강대진)

그리스 비극은 2500년 전, 인류 최초의 민주주의를 떠받치던 기둥입니다. 우리는 비극 작품들을 통해, 옛사람들이 문제 삼았던 것과 답으로 제시했던 것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아이스퀼로스는 대대로 내려오는 가문의 저주와, 그 구성원들 사이의 원한과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심했고, 악순환을 벗어날 제도적 해결책을 제안했습니다.

소포클레스는 운명 앞에 선 개인의 결단과 자율성, 고통 속에서도 빛나는 내면의 힘을 강조했습니다.

에우리피데스는 종교적 믿음이 힘을 잃어가는 시대에 인간이 의지할 것은 무엇인지 모색하면서, 이야기 틀의 안팎을 드나드는 모험을 감행합니다.

점점 숫자가 줄어가는 이 시대의 진지한 독자들과 함께 고대의 천재들의 고뇌와 성취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아카데미소요 서양철학사 7월 강의

존재란 무엇인가: 하이데거의 기초존재론

강사_ 김재철 (경북대 철학과 교수)
일시_ 7월 12, 19일(화) 19:30~21:30
장소_ 철학서점 소요서가 / ZOOM
등록방법_ 하단 신청하기 버튼
등록_ 우리은행 1005-004-105261 연구소 오늘
수업료_ 10만원 (총 2회)
문의_ soyoseoga@gmail.com

강의는 대면, 비대면 방식으로 동시 진행합니다.
대면 강의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합니다.


강사소개

김재철(경북대 철학과 교수)

한국외국어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독일 마인츠 대학에서 하이데거와 딜타이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국하이데거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해석학, 현상학, 실존철학이 주요연구 분야이며, 최근에는 철학상담 및 임상철학과 관련된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해석학」, 「공간과 거주의 현상학」, 「하이데거의 기초인간학」, 「정신의학과 하이데거의 대화」, 저서로는 『삶과 현존재』, 그리고 주요역서는 『근거율』, 『철학입문』, 『시간개념』, 『철학실천』, 『치유』 등 다수가 있다.


강의소개

하이데거는 현대철학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철학자로 여겨진다. 그의 철학은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레비나스의 윤리학에 결정적인 관점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가다머의 철학적 해석학에 기초를 놓았다. 푸코의 고고학은 하이데거의 존재사적 사유에서 자극을 받았으며, 데리다의 해체주의도 하이데거와의 대결로부터 발전되었다. 또한 하이데거는 서양 철학사 전체를 보는 새로운 시야를 개척하였다. 그의 사유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칸트와 헤겔과 같은 고전철학자들과 대결하여 새로운 해석의 발판을 제시하였으며, 파르메니데스와 헤라클레이토스의 단편에서 철학적 사유의 시원을 이끌어냈다. 니체, 키에르케고어, 딜타이를 진지한 철학적 담론으로 끌어들이는 데에도 하이데거의 기여는 무시할 수 없다.

이러한 철학적 사유의 길을 시작하는 책이 바로 『존재와 시간』이다. 이 책은 “존재의미에 관한 물음을 새롭게 제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목표는 존재물음을 묻는 것조차 망각한 전통 형이상학을 해체하고 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존재의미에 대한 탐구를 통해 획득된다. 이 탐구는 철저하게 시간의 지평에서 존재의미를 드러내는 것이다. 다시 말해 초시간적이고 무시간적인 차원과 연관된 본유관념이나 이성적 직관이 아니라 현사실적 삶에서 존재의미를 드러내는 것이다. 존재론 이전에 존재를 이해하고 있는 우리 현존재의 행위와 삶에서 존재의미를 드러내어 모든 학문의 기초를 제시하는 존재론을 하이데거는 “기초존재론”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기초존재론은 우리가 이론 이전에 존재자들의 세계에 어떻게 참여하는지를 드러내는 전반성적인 방법, 즉 현상학적이고 해석학적 방법을 적용한 현존재 분석론을 통해 전개된다.

이 강의에서는 『존재와 시간』의 현존재 분석론에서 제시되는 세계-내-존재, 일상성, 기분, 시간, 죽음, 불안, 본래성과 비본래성 등의 주요개념을 다룰 것이며, 『존재와 시간』 이후 존재의미에 대한 사유가 언어, 기술, 예술에 대한 후기사유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간단히 소개할 것이다.

제1강 (7월 5일)

  1. 하이데거의 생애
  2. 하이데거와 현대철학
  3. 존재물음과 존재경험
  4. 존재망각의 역사와 해체
  5. 존재물음의 시대적 요청

제2강 (7월 19일)

  1. 기초존재론의 과제
  2. 존재물음의 실마리: 현존재
  3. 세계-내-존재, 시간성
  4. 기분, 죽음, 본래성
  5. 후기사유: 언어, 기술과 예술

강의교재

존재와 시간 /마르틴 하이데거 지음/이기상 옮김/까치 1998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독 /박찬국 지음/그린비 2014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읽기 /박찬국 지음/세창미디어 2013

아카데미소요 서양철학사 6월 강의

시간이란 무엇인가: 에드문트 후설의 현상학적 시간 이론

강사_ 김태희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교수)
일시_ 6월 7일(화), 14일(화) 19:30-21:30
장소_ 철학서점 소요서가 / ZOOM
등록방법_ 하단 신청하기 버튼
등록_ 우리은행 1005-004-105261 연구소 오늘
수업료_ 10만원 (총 2회)
문의_ soyoseoga@gmail.com

강의는 대면, 비대면 방식으로 동시 진행합니다.
대면 강의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합니다.


강사소개

김태희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교수

서울대 철학과 졸업 후 독일 본 대학교에서 석사학위,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상학의 현대적 해석에 기초하여 현대사회의 이동성·시간·공간, 인지과학과 인공지능, 과학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연구 등에 천착하고 있다. 저서로는 《시간에 대한 현상학적 성찰》, 《현상학, 현대 철학을 열다》(공저), 《팬데믹 모빌리티 테크놀로지》(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 《에드문트 후설의 내적 시간의식의 현상학》(공역), 《사물과 공간》, 《괴벨스, 대중 선동의 심리학》, 《소외와 가속》, 《모빌리티와 인문학》(공역) 등이 있다.


강의소개

이 강의의 주제는 현상학의 창시자 에드문트 후설(Edmund Husserl, 1859~1938)의 시간 현상학이다. 현상학은 현대 철학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으며, 철학의 범위를 넘어 제반 인문사회과학 및 자연과학과 긴밀한 연관을 맺으며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이러한 현상학 전통에 대한 이해는 그 창시자 후설의 철학에 대한 이해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후설은 평생 철학의 주요 주제들에 대해 방대한 연구 원고를 작성했지만 막상 생전 발간된 저서들은 대부분 현상학의 이념과 방법론을 소개하는 입문서 성격이었다. 이에 비해 후설의 시간 현상학을 담은 내적 시간의식의 현상학은 후설 생전에 출간된 몇 안 되는 구체적이고 풍요로운 현상학적 분석 중 하나이다. 이 책에 대해 철학자 미셸 앙리“20세기의 가장 아름답고 비범한 철학책이라고 상찬한 바 있다.

이러한 후설 시간론은 현상학의 이념과 방법론을 그대로 담고 있다. 따라서 후설 시간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상학의 기본 이념방법론, 가령 지향성, 환원, 본질직관 등의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번 강의는 시간론을 통해 후설 현상학으로 접근하는 동시에 후설 현상학을 통해 시간의 신비에 접근하는 길을 모색한다. 따라서 먼저 후설의 현상학에 대해 알아보고, 그다음 현상학의 주제와 방법이 시간의식 분석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나아가 후설의 시간 이론과 생활세계 이론을 결합하여 근대 사회의 위기를 극복하는 하나의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강의교재

『에드문트 후설의 내적 시간의식의 현상학』에드문트 후설, 이남인/김태희 옮김, 서광사

현상학과 해석학이남인,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현상학 입문단 자하비, 김동규 옮김, 도서출판 길

『후설의 현상학』단 자하비, 박지영 옮김, 한길사

아카데미소요 : 예술의 사유Ⅰ

문학으로 철학하기 (강사 양운덕)

우리는 철학으로 사유하는 동시에 예술을 통해서도 사유합니다. 철학적 사유가 개념을 통한 사유라면, 예술에서의 사유는 이미지나 서사를 매개한 사유입니다. 사유는 이처럼 철학과 예술 사이를 오가며, 보편적인 것을 형성하거나 개별적인 것 너머에서 무정형의 의지에 취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카데미소요]에서는 서양철학사 강연과 페미니즘 특강 시리즈에 이어, 예술의 사유를 탐색해보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문학과 미술, 영화와 게임을 주제로 이어지는 일련의 강의들에서 예술과 철학의 향연을 만끽하시길 기대합니다.

저희가 준비한 첫 번째 강의는 문학으로 철학하기입니다. 철학 입문강의였던 <질문의 탄생>을 이끌어주신 양운덕 선생님께서, 문학의 거장들이 보여주는 구체적 상황들에서 우리의 삶을 겨누는 철학적 질문들을 발견해 가는 기회를 제공해주실 예정입니다.

상세한 일정은 아래 강의 일정을 참고해주세요.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