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서평] 새로운 필진 소개

소요서평은 철학서점 소요서가에서 제공하는 유료(월 1만원) 메일링 구독 서비스입니다. 매월 2회 발송해드리던 소요서평에 5월부터 새로운 필진이 참여합니다.

첫 째주 목요일에는 유대칠 선생님의 <자연, 사람, 그리고 있는 모든 것>, 두 번째 목요일에는 이연식 작가님의 <보기와 읽기>, 세 번째 목요일에는 교육학 박사이자 소요서가 운영위원인 구수경 선생님의 <돈독한 책읽기/돈독>이 발송될 예정입니다.

이연식 작가님은 다수의 예술서를 번역하신 전문 번역가이자 미술사가로, 『이연식의 서양 미술사 산책』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작가님께서는 기존 두 필진의 서평 사이에서, <미술에 대한 책을 살펴보면서 보기와 읽기가 만나는 장소를, 세상을 바라보고 파악하는 방법을 함께 생각할 기회를 제공>해 주실 예정입니다. 기존 구독자분들도 추가 비용 없이 월 기준으로 소요서평을 계속 이용하실 수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신청> 소요서평 신청양식

소요서평3) 이연식의 보기와 읽기

오늘날 우리는 감각을 통해 파고드는 온갖 자극 속에 살고 있고, 그중에서도 시각적인 감각에 대응해 온 것이 미술이다. 미술에 대해 더 잘 알고 이해하려면 담론이 필요했고, 그 담론은 한동안 책에 담겨 유포되었다. 보기와 읽기는 때로 서로 어긋나 보이지만 실은 긴밀하게 연결된다. 미술에 대한 책을 살펴보면서 보기와 읽기가 만나는 장소를, 세상을 바라보고 파악하는 방법을 함께 생각해 보려 한다.

이연식은?

미술이라는 영역을 중심으로 저술과 번역, 강의를 하고 편집, 기획도 한다.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고 대학원 과정에서 미술이론을 공부했다. 소위 실기에서 출발했지만 이론을 공부했고, 시각적인 작업에서 출발했지만 읽고 쓰는 일에 몰두한다. 상반되는 영역에 한껏 발을 벌려 걸치면서 흥미롭고 보람 있는 걸 찾고 있다.

아카데미소요 서양철학사 5월 강의

니체의 『비극의 탄생』과 함께 인생과 세계 그리고 예술을 생각한다

강사_ 박찬국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
일시_ 5월 17일(화), 24일(화) 19:30-21:30
장소_ 철학서점 소요서가 
등록기간_ 4월 28일 – 5월 16일
등록방법_ 강의신청양식
등록_ 우리은행 1005-004-105261 연구소 오늘
수업료_ 10만원 (총 2회)
문의_ soyoseoga@gmail.com

강의는 대면, 비대면 방식으로 동시 진행합니다.
대면 강의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합니다.

강의 소개

『비극의 탄생』은 니체가 불과 28세에 쓴 첫 작품으로 청년 니체의 열정과 고뇌가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니체는 이 책에 대해서 스스로 ‘청년의 용기와 우수(憂愁)가 가득한 책’이라고 평했다. 이 책에서 니체는 청년다운 대담함과 재기발랄함으로 그리스 비극의 기원과 본질에 대해서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는 한편, 한때 자신이 빠졌던 염세주의로부터의 탈출구를 그리스의 비극정신에서 찾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당시 그리스 비극의 기원과 본질에 대한 고전문헌학적 연구를 넘어서, 삶과 세계의 궁극적 근거와 고통 그리고 그것의 극복방안에 대한 형이상학적인 탐구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 그것은 음악과 비극이란 무엇이며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예술 철학적 탐구이기도 하다. 이러한 탐구를 니체는 논리적인 지성에 입각한 학문을 진리에 도달하는 유일한 길로 내세우면서 비극적인 음악과 신화를 비하하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이래의 주지주의적인 서양형이상학과 이러한 형이상학에 토대를 둔 서양의 역사와 대결하는 방식으로 전개하고 있다.
『비극의 탄생』이 갖는 이러한 성격으로 인해 당시의 고전문헌학계에서는 이 책에 대한 혹평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이 책은 무엇보다도 비극론과 예술철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고전이 되었다. 또한 이 책에서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이래의 서양 형이상학과 서양의 역사에 대한 니체의 비판은 서양 형이상학과 서양의 역사에 대한 아도르노와 하이데거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과 포스트구조주의의 비판을 선취하고 있다. 아울러 『비극의 탄생』에서 전개되고 있는 ‘디오니소스’에 대한 니체의 사상은 예이츠, 말라르메, 릴케, 스테판 게오르게, 고트프리드 벤, 앙드레 지드, 토마스 만과 같은 예술가들에게도 마르지 않는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이 강의에서는 『비극의 탄생』에서 니체가 개진하고 있는 인생론과 형이상학 그리고 예술철학을 살펴볼 것이다.

제1강(5월 17일)에서 다룰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니체의 생애에 대한 간략한 소개
  2. 니체와 쇼펜하우어
  3. 니체와 바그너
  4. 현상계와 실재계, 아폴론적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
  5. 예술과 염세주의의 극복

제2강(5월 24일)에서 다룰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그리스 비극의 맹아로서의 서정시
  2. 그리스 비극의 기원으로서의 비극합창단
  3. 디오니소스의 변형으로서의 비극적 영웅들
  4. 비극의 죽음과 소크라테스주의의 대두
  5. 니체와 쇼펜하우어의 차이

강사 소개

박찬국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니체와 하이데거의 철학을 비롯한 실존철학이 주요 연구 분야이며 최근에는 불교와 서양철학 비교를 중요한 연구과제 중 하나로 삼고 있다. 『원효와 하이데거의 비교연구』, 『니체와 불교』, 『내재적 목적론』,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독』, 『니체와 하이데거』 등이 있고, 주요 역서로는 『니체 I, II』, 『아침놀』, 『비극의 탄생』, 『안티크리스트』, 『우상의 황혼』, 『선악의 저편』, 『도덕의 계보』, 『상징형식의 철학 I, II, III』 등 다수가 있다.

아카데미소요 서양철학사 4월 강의

헤겔의 정신현상학』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강사_ 이종철
일시_ 4월 19일(화), 26일(화) 19:30-21:30
장소_ 철학서점 소요서가 
등록기간_ 4월 1일 – 4월 18일
등록방법_ 강의신청양식
등록_ 우리은행 1005-004-105261 연구소 오늘
수업료_ 10만원 (총 2회)
문의_ soyoseoga@gmail.com

강의는 대면, 비대면 방식으로 동시 진행합니다.
대면 강의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합니다.

강의 소개

헤겔의 『정신현상학』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어떤 철학을 분리시켜 독립적으로 설명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철학은 시대의 아들. 문제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Ⅰ. 예비적 고찰

1. 헤겔의 시대별 연보(1770-1831)

  • 튀빙엔 시기(1788-1893): 프랑스 혁명/셸링·휠더린과의 우정/칸트의 이성종교
  • 베른 시기(1793-1796): 기독교의 실정성 비판
  • 프랑크푸르트 시기(1797-1800): 사랑에 의한 운명의 화해
  • 예나 시기(1800-1807): 실재철학/『정신현상학』-청년 시대의 완성
  • 뉴륀베르크 시기: 김나지움 교장으로 재직/『논리학』(1812, 1813, 1816)
  • 하이델베르크 시기: 『법철학』, 『엔치클로패디』(1817)
  • 베를린 시기: 『법철학』(1821)
  • 1831년 11월 14일 콜레라로 사망

    2.『정신현상학』을 읽기 위한 몇 가지 전제들
  • 프랑스 혁명과 자유의 이념
  • 영국의 산업혁명과 노동의 철학
  • 그리스 철학/독일관념론과 주체의 철학
  • 핵심 키워드 : 정신/자유/방법으로서의 변증법

    3. 정신현상학』의 난해성과 헤겔 르네상스
  • 플라톤의 『테아이테토스』,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동양의 『주역』에 필적
  • 알렉상드르 코제브와 장 이폴리트의 『정신현상학』 번역이 하나의 토대를 이룸

Ⅱ. 『정신현상학』의 핵심 주제들

  1. 『정신현상학』의 이중구조와 방법의 문제 Vorrede와 Einleitung
    앎과 대상의 문제-타자와 경험
    감각적 확신의 변증법
  2. 의식과 자기의식 자기의식의 인정투쟁, 죽음과 노동 그리고 자유
    금욕주의, 회의주의
    의식의 본래적 형태로서의 불행한 의식
  3. 주관적 확신과 이성 이성과 관념론
    쾌락과 필연성-괴테의 파우스트
    마음의 법칙과 자만 –쉴러의 군도
    덕과 세상사 – 세르반테스의 동키호테
  4. 정신과 세계사 안티고네의 비극과 로마의 법 정신
    근대의 분열과 자기 소외된 정신, 프랑스 혁명
    아름다운 영혼과 도덕적 세계관

[참고 문헌]

S. Houlgate, 헤겔의 『정신현상학』의 입문, 서광사
한자경, 헤겔 『정신현상학』의 이해, 서광사
강순전, 『정신현상학』의 이념, 세창출판사
C. Taylor, 『헤겔』, 정 대성 옮김, 그린비

강사 소개

이종철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교원대, 숙명여대, 서울여대 등에서 강의했고, 몽골 후레 정보통신대학 한국어과 교수와 한국학연구소장(2016-2017)을 역임했다. 한남대 초빙교수(2021-2022)와 연세대 인문학연구원(2017~)으로 재직하면서 인터넷 신문 <브레이크뉴스>와 <내외신문>의 고정 칼럼리스트와 NGO 환경단체인 <푸른아시아>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공저로 《철학자의 서재》, 《삐뚤빼뚤 철학하기》, 《우리와 헤겔철학》 등이 있고, 저서로 『철학과 비판-에세이 철학의 부활을 위하여』가 있으며, J. 이뽈리뜨의 《헤겔의 정신현상학》(1/공역, 2), A. 아인슈타인의 《나의 노년의 기록들》, S. 홀게이트의 《정신현상학 입문》, G. 루카치의 《사회적 존재의 존재론Ⅰ,Ⅱ》(2, 3, 4/공역), 《무엇이 법을 만드는가》(공역) 외 다수의 책들을 옮겼다.

[소요서평] 필진 소개

소요서평이 한 달간의 재정비를 끝내고 드디어 오늘 시작합니다. 예고해드린 것처럼 소요서평은 구독료 1만원에 월 2회 격주 목요일마다 제공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매달 첫 번째 목요일에는 아카데미소요 12월 강연자였던 유대칠 선생님의 <자연, 사람, 그리고 있는 모든 것>이, 세 번째 목요일에는 교육학 박사이자 소요서가 운영위원인 구수경 선생님의 <돈독한 책읽기/돈독>이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후원 그리고 구독 부탁드립니다.  

<신청> 소요서평 신청양식

소요서평1) 유대칠의 자연, 사람 그리고 있는 모든 것

‘피시스’에서 ”노모스’로의 제대로 된 이행, 그것은 자연을 그저 대상화하며 자연 밖으로 나가 자연을 바라보며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법을 합치, 피시스와 노모스의 합치, 자연과 사람의 합리, 아니 자연 가운데 하나로, 자연이란 더불어 있음 가운데 그저 하나의 몸짓임을 인정하는 것이 아닐까? 이런 물음을 염두에 두고 자연과 사람의 관계와 자연과 사회 그리고 사람과 사회의 관계를 살피기 위한 서평을 써보려고 한다. 책의 내용을  요약 소개하는 방식보다는 왜 이 책을 읽어야 하고, 이 책이 지금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 수 있으며, 이 책을 쓴 철학자가 생각하는 자연과 사람 그리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생각이 지금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인지를 독자들과 나누고 싶다. 

유대칠은?

지중해 연안 중세 철학과 신학 문헌을 연구 중이며, 지금 여기 우리를 위한 철학이 무엇이며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궁리하고 있다. 대구 달성군 서재라는 작은 마을에 토마스철학학교 오캄연구소를 마을분과 더불어 만들어 고전을 읽으며 살아가고 있다. 오캄과 후기 중세 철학에 대한 논문들을 발표했고, 『신성한 모독자』와 『대한민국 철학사』 등의 책을 적었으며, 가톨릭프레스, 가톨릭뉴스 등에 칼럼을 적어왔다. 마을 공동체를 궁리하는 『마을』에서 서양 고전어에서 시작된 주요 철학 용어를 어떻게 우리 철학 속에 담을 것인가에 관한 글을 연재하고 있으며, 최근엔 『씨알의 소리』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오캄의 정치학과 논리학 저작 그리고 근대 스콜라 신학자이며 철학자인 수아레즈의 글을 번역 연구하고 있다.

소요서평2) 구수경의 돈독한 책읽기/돈독

돈독한 책읽기/ 돈독블로거나 인플루언서들에게 ‘내돈내산’의 배신은 나락일 때가 있다. 신뢰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책도 있다. 교양과 사교의 차원에서는 필요하다. 하지만 서평(書評)은 반드시 읽은 책에 대해서만 써야 한다. 그것이 서평의 윤리다. 내 마음에 드는 책을 구입해서 성의껏 읽고 깜냥껏 쓰는 코너를 지향한다. ‘내돈내독’을 통해 독자와 ‘돈독’한 만남을 추구할 수 있기를! 책과 도탑게 만나고 서평을 읽은 누군가도 돈독하게 만날 수 있는 다리가 되었으면 한다. 최근 나의 관심사는 ‘마음’이다.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고 다른 것들과 어떻게 만나 사회의 마음이 되는가, 왜 소통이 이다지도 힘든가, 읽을 수는 있는건가, 읽기는 하는건가 따위에 마음이 쏠려 있다. 사회의 마음, 사회의 리터러시에 궁금증이 크다. 책을 읽고 그에 대해 쓰는 일의 좋은 점은 돈독(毒)으로부터 나를 지켜준다는 것이고, 나쁜 점은 내 인식의 깊이가 고스란히 남겨진다는 것. 돈독한 책읽기를 통해 단점의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구수경은?

지역에 소재한 대학에서 교육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교육과 교육철학에 대한 고민이 없지 않았지만, 교육에 대해서만은 누구에게 그 무엇도 우기지 않는다.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들이 교육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그래서 이런저런 공동체나 공부모임을 전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학 안에서도 밖에서도 아웃사이더이자 아마추어다. 이제는 그 삶을 노선으로 정해서 사이(間) 존재로 걷고 있다. 걷는 자(進步), 그것이 나다.

아카데미소요 서양철학사 3월 강의

스피노자의 자연주의 철학

강사_ 진태원
일시_ 3월 15일(화), 22일(화) 19:30-21:30
장소_ 철학서점 소요서가 
등록기간_ 2월 25일 – 3월 14일
등록방법_ 강의신청양식
등록_ 우리은행 1005-004-105261 연구소 오늘
수업료_ 10만원 (총 2회)
문의_ soyoseoga@gmail.com

강의는 대면, 비대면 방식으로 동시 진행합니다.
대면 강의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합니다.

강의 소개

이 강의에서는 스피노자의 철학을 자연주의 철학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보려고 한다. 실로 스피노자의 철학은 서양 철학사에서 가장 철저하고 일관된 자연주의 철학 중 하나로 평가할 수 있다. 그의 철학은 자연에서 출발하여 자연에서 끝을 맺는 철학이다. 신을 자연과 동일시하는 것이 스피노자의 형이상학이며, 인간의 본성을 자연의 일부로 이해하고 인간의 본질을 자연 만물과 동일한 코나투스에서 발견하는 것이 스피노자의 인간학이며, 인간이 잘 사는 길을 자연 또는 본성(natura)에 합치하게 사는 길이라고 말하는 것이 곧 스피노자의 윤리학이다. 이런 이유로 스피노자는 지난 350년 동안 위험한 무신론자라는 비난을 받으면서 동시에 깊은 사상적 영감의 원천이 되어 왔다. 특히 들뢰즈, 알튀세르, 네그리, 발리바르의 현대적 재해석 이후 스피노자는 동시대 인문사회과학에서 가장 각광받는 고전 철학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더 나아가 우리가 자연주의 철학의 관점에서 스피노자 사상을 조명해보면, 오늘날 심각한 생태적 위기에 직면한 우리의 삶의 방식, 인류 문명의 방식을 새롭게 개조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이 강의에서는 스피노자의 철학을 자연주의 철학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강의 진행-
1강 (3월 15일) : 스피노자의 형이상학
2강 (3월 22일) : 스피노자의 인간학과 윤리학

강사 소개

진태원은 연세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석사)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철학과 대학원에서 스피노자 철학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피노자를 비롯한 서양 근대철학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으며, 현대 프랑스철학 및 사회정치철학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몇 년 전부터는 “을의 민주주의”라는 화두를 붙잡고 민주주의의 이론적ㆍ실천적 쇄신을 위한 방향을 모색 중이다. 현재 성공회대학교 민주자료관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며, 계간 『황해문화』 편집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을의 민주주의』, 『애도의 애도를 위하여』, 『스피노자 윤리학 수업』이 있으며, 『알튀세르 효과』, 『스피노자의 귀환』, 『포퓰리즘과 민주주의』 같은 저작들을 엮었다. 피에르 마슈레의 『헤겔 또는 스피노자』, 에티엔 발리바르의 『스피노자와 정치』, 자크 데리다의 『법의 힘』, 『마르크스의 유령들』, 자크 랑시에르의 『불화: 정치와 철학』 같은 책들을 번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