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과 현상의 구제 :『티마이오스』의 우주론
강사_ 김유석 (정암학당 연구원)
일시_ 8월 24일(화), 31일(화) 19:30-21:30
장소_ 철학서점 소요서가
등록기간_ 8월 2일 – 8월 23일
등록방법_ 강의신청 예약폼
등록_ 우리은행 1005-004-105261 연구소 오늘
수업료_ 10만원 (총 2회)
문의_ soyoseoga@gmail.com
강의는 대면, 비대면 방식으로 동시 진행합니다.
대면 강의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선착순 9인으로 한합니다.
대면 강의 신청자 중 선착순 외 인원은 비대면 강의로 전환됩니다.
강사 소개
김유석 (정암학당 연구원)
파리1대학교 철학과에서 플라톤의 초기 대화편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귀국 후 오랫동안 소크라테스 철학의 전승 과정과 소크라테스 학파에 관해 연구해 왔습니다. 현재는 플라톤의 『티마이오스』 번역을 계기로 서기 1-2세기의 플라톤주의 역사와 주석 전통에 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저서]
플라톤의 그리스 문화 읽기 (공저. 아카넷, 2020)
서양고대철학 2 (공저. 길, 2016)
[역서]
티마이오스 (플라톤. 아카넷, 2019)
스토아주의 (장바티스트 구리나. 글항아리, 2016) 외
[논문]
견유 디오게네스의 수련에 관하여 (2021)
해석과 전용의 사이에서 (2020)
안티스테네스와 반플라톤주의 전통 (2019) 외
강의 소개
티마이오스는 플라톤의 가장 후기에 속하는 대화편입니다. 저자는 이 작품에서 우주와 인간의 기원과 본성에 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원에 관한 물음을 다룬다는 점에서 티마이오스는 초기의 자연철학의 전통 위에 서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크라테스 이전의 자연철학자들은 우주의 시원(원리)과 만유를 구성하는 원소들, 그리고 세계가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된 원인을 탐구하였습니다. 이러한 탐구의 정신은 플라톤의 우주론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그러나 티마이오스에는 그저 자연철학자들의 전통만이 담겨있는 것이 아닙니다. 플라톤은 우주의 기원을 설명하면서 철학보다 더 오래 된 신화의 이야기 방식을 채용합니다.
철학의 시대 이전에 오르페우스나 헤시오도스는 태초부터 있었던 원초적인 신들이 무성생식과 유성생식을 통해 자식들을 낳았고, 그 자식들이 후손들을 낳음으로써 우주가 지금처럼 복잡해지고 정교해졌다고 이야기합니다.
플라톤은 이러한 신화적 서술 방식을 받아들입니다. 그에 따르면, 신적인 우주제작자인 데미우르고스는 부동불변한 재료들을 가공하여 질서로 이끌어냄으로써 우주를 제작했습니다.
따라서 플라톤의 티마이오스는 신화의 형식으로 서술된 자연철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 강좌에서는 플라톤이 일견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는 두 개의 전통 즉, 자연철학과 신화를 어떤 방식으로 하나의 담론 속에 녹여내고, 플라톤 고유의 이론을 더함으로써 자신만의 우주론을 만들어냈는지를 살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