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철학 고전읽기 복습편
‘고대와 근대를 지나 현대로’
- 강사 : 이충진 한성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 일시 : 10월 17일 (화) 19:30~21:30
- 장소 : 철학서점 소요서가/ZOOM
- 등록 : 아래 신청하기 버튼
- 문의 : soyoseoga@gmail.com
강의료는 2만원이며, 정치철학 이전 강의를 수강하신 분은 1만원 입니다.
강의는 대면/비대면 동시 진행됩니다.
강의 종료 후 한 달간 반복 시청이 가능한 녹화링크를 보내드립니다.
당일 대면/비대면 참석이 어려우신 분들도 자유롭게 시청 가능합니다.
강사소개
이충진 한성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성균관 대학교에서 헤겔철학을 공부한 후 독일 마부르크 대학교에서 칸트 실천철학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근대 서양의 사회철학-법철학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칸트 법철학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일반인을 위한 철학책을 몇 권 출간하기도 했다. 아카데미소요에서 <칸트의 정치철학>을 강의한 바 있다. 현재 한성대학교에서 교양과목을 강의하고 있으며 몇 년 전 한국칸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강의소개
크세노폰의 작품 <키로페디>에는 이런 일화가 나온다. 큰 소년은 작은 옷을 입고 있었고 작은 소년은 큰 옷을 입고 있었다. 어느 날 큰 소년이 작은 소년의 옷을 벗겨서 자기가 입고, 자신의 옷은 작은 소년에게 주었다. 이를 알게 된 키루스 왕자는 잘된 일이라고 판단했는데, 각자가 맞는 옷을 가지는 게 모두에게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키루스의 스승은 그의 판단이 잘못되었다며 나무랐다.
이 일화는 근대 이론가의 주목을 끌었다. 사안을 보는 키루스의 시각과 스승의 시각이 고대와 근대를 각각 대변하고 있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즉 이론가들은 이 일화에서 고대 정치철학과 근대 정치철학의 차이를 보았다. 그 차이는 물론 근대의 정치 현실이 고대와 다르기 때문에 등장한 것이다. 오늘의 이론가들은 이런 차이를 ‘자연법에서 자연권으로의 전환’이라고 표현한다.
그렇다면 ‘지금 여기’의 정치 현실은 근대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일까? 다시 말해, 근대 정치철학과 본질적으로 구분되는 현대 정치철학이란 것이 존재할까? 만일 존재한다면 현대 정치철학자는 키루스의 일화에 대해 또 다른 대답을 내놓을 것이다. 그것이 무엇인지, 과연 그런 것이 존재하는지 등은 물론 현대라는 시대가 모두 지난 후에야 알 수 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현대 정치철학에 대한 개괄과 약간의 예상 정도이다.
이 강의는 서양 정치철학을 시대별로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고대/근대/현대 정치철학의 특징을 간단히 소개한 후 질의응답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아카데미소요에서 기획-운영한 <정치철학 고전 읽기>를 수강한 사람에게는 간단한 복습의 기회를, 미래의 수강생에게는 효과적인 예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이 강의의 목표이다. 수강생에게 요구되는 것은 사전 지식이 아니라 약간의 호기심과 크게 열린 마음이다.
<강의일정>
10월 17일 (화) 19:30~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