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윤상원 (소요서가 대표)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파리8대학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철학서점 소요서가를 운영하는 연구소오늘의 대표로 일하며, 칸트와 푸코 철학의 관계를 중심으로 프랑스 인식론의 ‘비판성’를 추적하는 연구를 주로 하고 있다.
강의소개
긴 글 아래에 세 줄 요약 또는 한 줄 요약을 달고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고 덧붙이는 인터넷 문화가 있다. 처음에는 복잡한 사태에서 핵심만 포착하려는 의도에서 시작되었지만, 실제로는 긴 글을 읽을 시간이 없거나 아예 읽을 생각이 없는 이들에게 정보를 지시하는 효과만 주고 있다.
“한 줄 철학”은 정반대의 길을 가려고 한다. 철학사의 대표적인 경구 하나를 골라 두 줄, 세 줄로 확장해가는 경험을 통해, 스스로 설명하고 문제를 던지는 비판의 기술을 함께 고민할 생각이다. ‘더이상의 지시는 사양한다.’
강의일정
제1강 9월 2일 “악법도 법이다”
플라톤의 ‘파이돈’
과연 악법도 법인가? 소크라테스의 유언을 통해 그가 선택한 철학적 삶의 방식을 생각해보자.
제2강 9월 16일 “나는 생각한다, 나는 존재한다”
데카르트의 ‘성찰’
일생에 한 번은 모든 것을 뿌리째 뒤집고 최초의 토대들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데카르트의 결단은 무엇을 시사하는가?
제3강 9월 23일“모든 고귀한 것은 어렵고 드물다”
스피노자의 ‘에티카’
우리는 현세에서 영원성을 경험할 수 있다. 정념을 억제하고 다스리는 덕의 길에서 당신은 얼마나 자유로운가?
제4강 9월 30일 “너 자신의 지성을 사용할 용기를 가져라”
칸트의 ‘계몽이란 무엇인가’
계몽은 인간이 자기 책임인 미성년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미성년 상태란 타인의 지도 없이는 지성을 사용하지 못하는 무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