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소요 ‘불교철학 시즌2.’ 4월

불교철학, 경계를 넘다 : 종교와 철학, 성과 속, 아시아 대륙을 넘나드는 불교철학

<강의 소개>

불교철학은 2,500여 년의 여정 속에서 종교적 감수성을 담지하면서도 철학적 예리함을 놓치지 않았고, 세속의 삶을 절대적으로 긍정하면서도 궁극적인 초월을 꿈꾸어왔다. 그 시간 동안 불교는 항상 다문화적이고, 다국적적이고, 다차원적인 성격을 유지해왔다. 지난 강의에서는 정통적인 불교철학을 소개했다면, 이번 시즌2에서는 불교가 다양한 사유와 접속하고 아시아의 전역으로 퍼져나갔던 이야기를 펼쳐보고자 한다. 인도에서 실크로드를 거쳐 중국으로, 히말라야를 넘어 티벳으로 넘어간 불교의 사유가 경유한 탐험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2강. 인도∙티벳에서의 여래장∙불성 사상의 전개: 비불교도적 아트만론인가 대승불교 이념의 적극적 구현인가?>

일시 : 4월 8일, 15일(화) 19:30~21:30
장소 : 철학서점 소요서가
진행 : 김태우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교, 독일 함부르크 대학교 박사수료
참가비 : 월 5만원

강의개요 : 여래장∙불성은 범부에게 존재하는 성불을 보증하는 징표다. 여래장∙불성사상은 본래 수행정진을 격려하기 위해 대승경전군(群)에서 가르쳐졌지만, 사상사에서 지속적으로 아트만(ātman)론의 불교 버전으로 비판되었다. 한편, 여래장∙불성사상은 초기에는 유식학파의 이론 체계를 활용하였고, 후대에는 중관학파의 사상과 결합하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서로 다른 지향점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중관사상과의 통합을 통해 여래장∙불성사상은 티벳에서 가장 발전된 단계를 경험한다. 본 강의는 인도에서 발원하여 티벳에서 정점에 이른 여래장∙불성 사상의 전개 과정을 살펴볼 것이다. 이를 통해 비불교도적 자아론이라는 비판에 대응하면서 대승불교의 구제론적 이념을 녹여내고자 했던 여래장∙불성사상의 해석학적 여정을 이해해 보고자 한다.

강사소개 : 김태우,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교와 독일 함부르크 대학교 박사수료. 현재 고전기 티벳에서의 여래장∙불성사상을 주제로 박사논문을 집필중이다.

<전체 강의 일정>

3월 4일, 11일(화) 19:30~21:300
중국불교: 바야흐로 세계는 그 자체로 아름답다
강사: 이상민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

4월 8일, 15일(화) 19:30~21:30
인도∙티벳에서의 여래장∙불성 사상의 전개: 비불교도적 아트만론인가 대승불교 이념의 적극적 구현인가?
강사: 김태우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교, 독일 함부르크 대학교 박사수료

5월 13일, 20일(화) 19:30~21:30
공(空)과 자비(慈悲): 밀교(密敎 Vajrayāna)의 철학적 기반
강사: 방정란 경상국립대학교 인문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

6월 17일, 24일(화) 19:30~21:30
불교수행의 두 가지 관점: 이제(satyadvaya, 二諦)
강사: 혜융스님 중앙승가대학교